[배구대제전] 실업배구 시즌 첫 서브
기사입력 1997년 04월 16일 14시 59분
（현대자동차써비스） 신진식（이상 삼성화재） 등 배구스타들이 총출동하는 `별들의 전쟁'이 또다시 시작된다. 18일부터 울산 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지는 97한국배구 대제전 1차대회가 그 무대. 올시즌 첫 실업대회인 배구대제전은 지난달 5일 폐막된 97배구 슈퍼리그의 여진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더욱 관심을 모은다.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재계맞수 삼성화재와 현대차써비스가 벌이는 자존심싸움이 될 것 같다. 이 `두마리의 용'을 견제할 수 있는 고려증권과 LG화재는 주전들의 군입대와 부상으로 전력이 약화된 상태여서 대권다툼에선 한발짝 물러선 상태. 감독이 이끄는 현대차써비스는 "이번 대회 우승마저 삼성화재에 내주면 끝장！"이라는 각오로 벼랑끝 싸움을 벌일 참이다. 현대의 간판선수인 은 "삼성과 맞붙었던 지난 슈퍼리그 최종결승의 패인은 체력열세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단기전이어서 체력은 큰 변수가 될 수 없다. 정면승부로 배구명가의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은 신진식 의 좌우공격이 살아있고 최근 명세터 신영철까지 현역으로 복귀, 내친 김에 96배구대제전 2차대회（96년 11월）－97슈퍼리그로 이어지는 우승가도에 더욱 기름칠을 하겠다는 심산이다. 이번 대회 남자부는 A조（삼성화재 LG화재 고려증권）, B조（현대차써비스 한전 대한항공 서울시청） 등 2개조로 나뉘어 예선리그를 거쳐 4강토너먼트로 결승진출팀을 가리며 결승은 단승제다. 실업 9개팀이 참가한 여자부는 슈퍼리그 7연속 우승팀 LG정유와 선경, 그리고 한일합섬이 치열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