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할렐루야 제압
기사입력 1997년 04월 14일 14시 17분
이랜드가 97한국춘계실업축구연맹전（스포츠조선 후원）에서 할렐루야를 꺾고 조 선두로 내달았다. 대회 3연패(連覇)를 노리는 이랜드는 13일 효창운동장에서 벌어진 4일째 1조 예선 풀리그서 후반 시작과 함께 조태식이 벼락같은 결승골을 성공시켜 할렐루야를 1대0으로 꺾었다. 같은 1조의 기업은행은 경찰청에 0_1로 끌려가다 후반 32분 김영기가 동점 헤딩골을 넣은데 이어 종료 3분전 박금렬이 천금의 결승골을 터트려 2대1로 역전승했다. 이랜드는 1승1무를 기록하며 조선두로 나섰고 기업은행은 첫경기서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슈팅수 9_9가 말하듯 이랜드와 할렐루야는 한치양보없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지루한 중원싸움 뒤에 골이 터진 것은 후반 1분. 이랜드 김현갑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길게 센터링한 볼을 아크 오른쪽에 있던 조태식이 깨끗한 오른발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어 승부를 갈랐다. 주전중 7명을 프로에 보내고 신진급으로 물갈이한 할렐루야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끝내 이랜드의 노련미에 무릎을 꿇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