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 해태-한화 맑음
기사입력 1997년 04월 14일 14시 13분
3연전에 돌입하는 이번주엔 연승 연패의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개막 2연전에서 3개팀이 연승 연패로 명암이 갈렸기 때문이다. 어깨춤이라도 추고 싶은 팀은 작년 우승팀 해태. 마운드가 약한 LG 삼성을 차례로 만나 5승1패까지 넘본다. 주초엔 LG에 강한 `싸움닭' 을 필두로 이 마운드에 오른다. － 키스톤콤비의 탄탄한 수비도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한다. 웬만한 빌딩한채 값인 `7억신인' 임선동을 15일 잠실 홈개막전의 선발로 예고한 LG는 마른침을 삼키고 있다. 천보성감독의 감독데뷔 첫승도 임선동의 피칭과 맞물려 있다. 임선동이 연패를 끊어주지 못하면 주말까지 1승 건지기가 힘들 확률도 높다. 이상목 한용덕 이 주초 삼성전, 송진우 노장진이 주말 쌍방울전에 등판할 한화는 4승2패가 예상된다. 마무리 의 구위가 좋아지고 있고 송지만 의 타격감도 호조다. 의 타격감각이 들쭉날쭉하고 하위타순이 부진한 게 걸림돌. 2연승한 현대는 투－타가 안정돼 상승분위기. 그러나 상대팀이 롯데→OB로 만만치 않아 연승을 기대하긴 어려운 처지. 롯데에서 트레이드된 가 주초 `친정'에서 보일 활약도 관심거리다. 해태에 연패한 롯데는 등이 주초 마운드에 서는데 강점인 타력만 뒷받침되면 상승세를 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톱타자 와 중심타자들의 타격이 호조인 OB도 3승3패는 무난할 듯. 주말에는 진필중 등이 총출동, 정민태 김홍집이 나서는 현대와 불꽃 튀는 투수전을 예고하고 있다. 2경기서 13점을 뽑으며 2연승한 쌍방울은 이번주가 실력을 확인해볼 찬스. 마운드가 강한 OB→한화를 차례로 만나기 때문인데 시즌 1호홈런을 터뜨린 와 이종두 등 `노장 이적타자'들의 타격도 시험대에 오른다. 홈개막전에 나서는 에이스 외에는 믿을만한 투수가 없는 삼성은 등의 타격에 희망을 걸고 있지만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