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조기선발 '먹구름'
기사입력 1997년 04월 13일 14시 57분
ＬＡ （24）의 고정선발 진입이 늦춰졌다. 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전에서 7이닝 2안타（삼진 6개） 1실점의 빛나는 피칭으로 제4선발까지 거론됐었다. 그러나 원정지인 피츠버그에 폭우가 쏟아져 13일 경기가 취소된데 이어 14일（피츠버그）, 16∼17일（） 경기마저 열리지 못할 공산이 커졌다. 게임이 열리지 못함에 따라 자연히 선발진의 등판이 연기돼 에게까지 등판 기회가 주어지기 힘들게 됐다. 또 앞으로 이달말까지 15,18,22,25일 등 나흘을 쉬기 때문에 의 조기 선발투입이 더 어려워진 것. 빌 러셀 감독은 11일 피츠버그전 9회에 구원으로 선발 아스타시오를 앞당겨 기용함에 따라 오는 16∼17일 와의 2연전에 의 선발 등판을 적극 검토했었다. 그러나 13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선발 투수들이 하루씩 쉴 여유가 생기자 는 4인 로테이션을 운영하게 됐다. 피츠버그의 숙소인 더블트리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는 "4월에는 쉬는 날이 많은데다 비까지 내려 당초 예정대로 불펜으로 갈 것이 확실시 된다"며 "아직 공식 통보를 받지는 못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는 18일 홈으로 돌아와 휴스턴 3연전, 세인트루이스 2연전 등 5게임을 벌인 후 다시 동부 원정을 떠나게 된다. 는 당분간 중간계투로 기용되며 오는 30일 애틀랜타와의 원정경기부터 제5선발로 활약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