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시베리아 호랑이 생포장면 담았다
기사입력 1997년 04월 13일 14시 55분
EBS 자연다큐팀이 야생 상태에서 호랑이를 국내방송사중 처음 촬영에 성공해 방송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EBS의 `시베리아 조선곡'제작팀(팀장 박수용PD)은 지난달 18일 러시아의 라조(Lazo)지역에서 보호구역이 아닌 자연상태 속의 시베리아 호랑이 촬영에 성공했다.
시베리아 호랑이는 한국호랑이의 원류로 이번에 카메라에 잡힌 호랑이는 생후 20개월된 몸무게 120㎏ 정도의 수컷.
야생 호랑이는 날쌘 동작과 예민한 시각 후각등으로 촬영이 극히 위험해 보호구역안에서도 꺼리는 작업이란 점에서 이번 촬영성공은 의미가 크다.
`시베리아 조선곡'은 EBS의 기획으로 작년도 방송위원회의 기획안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 1억원의 지원금을 받은 프로그램.
지난 2월말 현지로 떠난 제작팀은 약 1년이상의 제작기간을 거쳐 러시아의 케드로바야바지와 비긴강 가텐 라조 지역등에 머물면서 한국호랑이를 비롯,
표범 시라소니 불곰 사향노루 등 여러 동물의 생태를 추적하고 고조선 땅인 조선곡에서 우리 선조들의 발자취를 추적할 계획이다. 방송은 연말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