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국제태권도대회] 한국 종합우승
기사입력 1997년 04월 12일 14시 47분
한국이 제9회 이란 국제태권도대회에서 종주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12일 새벽（한국시간） 테헤란 시루디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마지막날 경기서 플라이급의 진승태（24．진로식품）와 페더급의 김인동（21．）이 금메달을 추가해 금5 은1 동1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타도 한국'을 외치며 3개팀을 출전시킨 홈팀 이란은 국가대표팀이 금1 은1 동4개로 지역팀인 사이파（금2 은1 동1）에 2위 자리를 내주는 치욕을 당했다. 4위는 이란 지역팀 카르바란（은3 동2）이 차지했고 아제르바이잔（은1 동3） 시리아（동2） 요르단（동1） 아르메니아（동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진승태는 이란 심판들의 편파판정과 관중들의 `기죽이기' 작전에도 불구하고 세계챔피언다운 고난도의 기술을 과시하며 압도적인 기량으로 정상에 올라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한편 헤비급의 방원철（22．한체대）은 준결승서 이란 사이파팀의 에프레카리를 맞아 홈텃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9대10으로 져 동메달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