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근] 대학간 대륙대항전 美대표 선발
기사입력 1997년 04월 10일 14시 37분
미국 대학골프계의 한인 유망주 오태근（20．라스베이가스대．미국명 테드 오）이 10일 `대학 라이더컵' 미국대표로 선정됐다.
올해 창설된 이 대회는 프로들이 벌이는 대륙대항전 `라이더컵'의 축소판.
미국의 대학 최고선수 8명과 유럽의 대학 최고선수 8명이 펼치는 이 대회는 오는 7월11일부터 3일간 펼쳐지는데 오태근이 최초의 미국팀 일원으로 선발된 것.
미국 골프계의 대부인 아놀드 파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아놀드 파머컵'으로 명명된 이번 대회는 파머가 디자인한 악명 높은 베이힐스CC（미국 주）에서 벌어진다.
현재 대학 2년생으로 대학 랭킹 1위인 이 팀의 주전멤버인 오태근은 당초 올시즌 중반 프로로 전향할 계획이었으나 `아놀드 파머컵' 출전으로 당분간 프로진출 계획을 미루게 됐다.
이 대회는 대륙대항전인 라이더컵 골프대회와 똑같은 방식으로 벌어져 첫날은 포섬방식으로, 이튿날은 포볼방식으로 진행되며 마지막날은 출전선수 전원이 싱글매치로 맞붙어 승패를 가린다.
앨터네이트 샷으로도 불리는 포섬방식은 2명이 한조를 이뤄 서로 번갈아 샷을 해가며 플레이를 하는 방식이고, 베스트볼로도 통하는 포볼방식은 한팀의 두선수가 각자의 볼로 플레이를 한 뒤 둘중 좋은 스코어를 카드에 적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