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클리닉] 오가피주 젊음 유지에 좋은 정력제
기사입력 1997년 04월 08일 15시 00분
전복의 간에 레몬과 장유를 몇방울 떨어뜨려 보름 동안 한 접시씩 먹으면 정력이 좋아진다고 한다. 로마황제의 상용식이자 카사노바의 애용식이었다는 굴을 껍질째 10㎏ 가량 끓여 만든 호유라는 소스도 강정제로 유명하다. 또 아나고나 아나고의 날간, 모래무지도 모두 정력을 지켜주는 훌륭한 안주감들이다. 그렇다면 이런 훌륭한 안주감에 걸맞은 훌륭한 술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호랑이 앞정강이뼈를 누렇게 구운 뒤 빻아서 누룩, 쌀 등과 버무려 담근 술을 호골주라 하는데, 근골을 강하게 하고 정력을 기르는 데는 따를 술이 없다. 요새는 개뼈로 대신하는데 관절염을 치료하는 효력은 호골과 거의 비슷하다. 다만 개의 뼈에는 열성이 있으므로 풍기나 한기에 손상된 경우가 아니면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오배자라는 술도 정력 증진에 좋은 술이다. 붉나무에 진딧물의 일종인 오배자벌레가 알을 슬어 지은, 혹처럼 생긴 집을 오배자라 하는데, 환자의 성욕감퇴및 성기능 장애를 치료하는 효과가 아주 뛰어나다. 그래서 찻잎과 섞어 누룩으로 띄우거나, 오매, 백반, 주곡, 수홍료 등을 달여 발효시킨 다음 정력이 쇠약해진 데 약으로 쓴다.
뱃심없고, 숫기없는 남성에게는 오디가 아주 좋다. 뽕나무의 열매인 오디는 갸름하고 도톨도톨하며, 익으면 검은 자주빛이 되는데 맛이 좋고 달다. 유기산, 점액질, 당, 비타민, 아스테린 등이 함유되어 있어 병적인 백발, 난청, 어지럼증, 이명, 갈증 등을 풀어준다. 날카로운 신경을 안정시키면서 정력을 증진시킨다 하여 심인정이라고도 한다. 이를 술로 담근 상심주나 장수연명주가 있다. 말린 오디를 볶아서 헝겊으로 짜낸 물 한 되에 끓인 물 한 되, 설탕 75@, 계피가루 150@, 포도주 두 홉의 비율로 넣어 1주일쯤 익힌 뒤 마시면 된다. 번거롭다면 간단히 생오디에 설탕과 소주를 넣어 담가도 된다. 오가피로 담그는 오가피주도 손꼽히는 정력제다. 오가피주는 명나라의 주종노가 창안한 것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오가피 삶은 물에 쌀과 누룩을 넣어 익혀 만들기도 한다. 오가피주를 마시면 정력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뼈가 튼튼해지고, 젊음이 오래도록 유지되는데, 특히 광동오가피주는 , 관절염, 음위, 음양 등에 효과가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