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총학생회 출범식 '신풍속'
기사입력 1997년 04월 03일 15시 11분
총학생회는 3일 제34대 총학생회 출범식을 기존의 투쟁선포식 형태에서 과감히 탈피해 헤비메탈 록 그룹 초청공연, 거리캠페인, 야외영화제 등을 가미한 문화제 형태로 개최해 눈길.
국내의 대표적인 헤비메탈 록 그룹인 `시나위'의 우정출연으로 시작된 이날 출범식 행사는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1부에서는 총학생회 회장단과 시나위가 참가한 대학문화 토론회 및 `신촌문화의 현모습과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이라는 도시문화연구소 지승용소장（40）의 초청 강연이 있었다.
이들은 2부 행사를 통해 신촌일대 대학가의 `제2의 대학로' 지정을 촉구하며 신촌로터리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학생들은 가두행진 도중 이 지역주민과 학생들에게 대학로 지정 촉구운동과 향락 퇴폐문화를 뿌리뽑는데 참여해 줄 것을 호소하기도.
한동수 학생회장（26．법학4）은 "투쟁일변도인 정치집회 성격의 총학생회 출범식을 연세인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형태의 문화제로 변화시키고 싶었다"면서
"신촌정화캠페인은 지역 공동체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고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