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안테나] 총여학생회장 페미니즘 논쟁
기사입력 1997년 04월 02일 13시 30분
총여학생회장 후보로 출마한 한 여학생이 반페미니즘적인 주장을 펴 찬반 여론이 비등. 2, 3일 양일간 마련된 `총여학생회장 선거'에 단일후보로 출마한 최경화양(23·영문과 4년)은 "기존의 페미니즘 운동은 여성의 남성에 대한 분노일 뿐이다. 여자는 남자를 올바로 섬기고 봉사하고 사랑을 잘 실천하면 된다"는 내용의 선거자료집을 학생들에게 배포해 이채. 여성자치연합에서는 그러나 이에 대해 "이들은 여성문제에 대한 개념이 없을 뿐 더러 페미니즘을 잘못 바라보고 있다"고 비난한 뒤 반대표를 찍어줄 것을 호소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나눠주고 있어 귀추가 주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