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J대표 '베스트 6' 확정
기사입력 1997년 04월 01일 15시 03분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이란 테헤란에서 벌어지는 97아시아청소년 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 `베스트6'가 확정됐다.
청소년대표팀 최삼환 감독（상무）은 1일 "지난달 중순부터 18명의 대표팀 후보선수를 대상으로 합숙훈련을 한 결과, 센터 이영택과 라이트 손석범을 축으로 한 대표팀 주전 6명을 가려냈다"고 밝혔다.
최감독의 구상에 따르면 레프트에 이동훈（성균관대） 윤관열（）, 센터 이영택（） 홍석민（）, 라이트 손석범（）, 세터에 신선호（성균관대） 등이 베스트6로 뛰게 됐다.
당초 주전 레프트에는 백승헌（）이 기용될 예정이었으나 허벅지 부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이동훈으로 교체됐다.
청소년 대표팀은 오는 17일 출국, 중국 대만 일본 이란 호주 투르크메니스탄 등 6개국과 우승컵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된다.
이번 대회 1,2위팀엔 오는 8월 세계 청소년배구 선수권대회（바레인） 출전권이 주어진다.
지난 87년 세계청소년 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아시아대회에선 지난 80년 이후 내리 3연패 했고, 지난 92년과 94년 대회에서 다시 패권을 차지해 통산 5회 우승의 위업을 쌓았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해 대회에서 중국 일본 대만 등에 밀려 6위로 추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때문에 이번 청소년 대표팀은 실추된 자존심을 회복, `아시아 청소년배구의 맹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최삼환 감독은 "이영택 등 베스트6 전원이 1일부터 6일까지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지는 97대학배구연맹전 때문에 빠져 조직력 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대학연맹전 종료 즉시 주전들을 재소집해 합숙훈련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