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초능력'으로 사랑만들기
기사입력 1997년 03월 31일 15시 00분
"애인이나 배우자를 공짜로 구해드립니다！"
올해 안으로 확실한 애인이나 배우자가 생길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단체가 있어 미혼남녀의 이목을 당기고 있다.
서울 대영계（大靈界）연구소는 30명의 남녀에게 올해 안으로 애인이나 배우자를 구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지난달 22일 컴퓨터통신 하이텔에 `초능력의 세계'（go occult）를 개설하고 오픈기념 행사의 하나로 `초능력 사주로 애인 만들기' 행사를 연 것.
31일 현재 전국 각지에서 150여명의 미혼남녀가 신청해오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
5월 30일까지 접수신청을 받은 뒤 6월 16일 최종 선발자를 가려 이들에게 팔자에 맞는 애인이나 배우자를 만날 수 있도록 비법을 전수, 내년 1월 이 가운데 몇명이 실제로 애인이나 배우자를 구했는지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대상자는 각 지원자의 사주를 통해 진정으로 배우자를 구하는지의 여부를 판단, 선발한다.
이 연구소 김세환 소장（47）은 "배우자를 만날 수 있는 비법은 선발된 사람의 사주에 따라 각기 다르다"면서 "이들에게는 수시로 전화를 하는 한편 한달에 한번 이상 모임을 가지는 등 사후관리를 해 기필코 올해 안으로 뜻을 이룰 수 있도록 해줄 참"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사주 팔자에 특정 해에 결혼운이 있다고 나와 있더라도 실제 결혼에 이르는 확률은 30％ 불과한 편이라고. 그러나 짝을 만나려는 본인의 의지와 주변의 도움이 겹칠 경우 상승효과로 인해 그 확률은 크게 높아진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