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 욕설소재 '1818' 가세
기사입력 1997년 03월 31일 14시 52분
욕설을 소재로 한 영화 `1818'(장화영 감독_동아수출공사 제작)에 개성파 조연배우 정민(27)이 가세했다. 정민의 배역은 욕설을 받아주는 전화서비스 회사에 취직해 욕을 먹는 철병이란 인물. 체계적인 연기 수련을 위해 92년부터 L.A 시립대에서 연기공부를 해왔던 정민은 지난해 겨울 잠시 서울에 들렀다가 장감독을 만나 `1818'에 캐스팅된 것. 1m76의 키에 태권도와 쿵후 등 무술 실력을 겸비한 정민은 어렸을때부터 액션 영화배우가 되는 게 꿈. `1818'에서 고난도의 오토바이 묘기를 보여주기 위해 탈 줄 모르는 오토바이 운전을 배웠는데, 짧은 시간내에 수준급의 실력을 닦아 스태프진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촬영중 무릎을 부상하기도 했지만 하고 싶었던 연기의 꿈을 펼칠 수 있어서 "오히려 감격스러웠다"는 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