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경] 분위기 확 바꿨다
기사입력 1997년 03월 31일 14시 46분
순박한 시골처녀에서 당차고 지적인 대학원생으로-. 탤런트 이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은 TV 아침드라마 `못잊어'에서 말괄량이 처럼 밝고 쾌활한 대학원생 `소영'을 연기하며 싱그런 봄내음을 풍기고 있다. 얼마전 TV 주말극 `행복의 시작'에서 보여줬던 순박한 처녀 `현영'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다. 현영이 극중 을 따라다니는 순정파였다면 소영은 똑똑하고 적극적인 신세대 아가씨다. 극중 남자주인공 의 두 여동생중 둘째로 결혼한 언니 (남편은 손현주)과 묘한 대조를 이루는 감초같은 인물. "때론 시집간 언니 보다 생각이 깊고 엉뚱한 구석도 많은 다양한 성격의 배역이에요." 94년 공채탤런트 23기로 방송에 발을 딛은 은 맑고 깨끗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연기자. 탤런트 데뷔전 TV 쇼프로 `스타와 만나요'의 MC로 발탁돼 일찌감치 시선을 끌었고 현재 1TV 유아프로그램 `TV유치원'의 MC 하나언니로도 맹활약하고 있다. 타고난 친화력으로 그동안 진행을 맡은 15명의 하나언니중 가장 적합한 인물로 꼽힐 만큼 어린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한편 1월중순부터 출연중인 TV `임꺽정'에선 20회부터 기생 `계향'으로 색다른 연기를 펼쳤다. 계향은 극중 이봉학(차광수)의 상대 역으로 마지막회까지 등장하는 비중있는 인물이다. 지난달 29일부터 막을 올려 오는 6일까지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올리는 `신데렐라'에서는 주인공 신데렐라 역을 맡아 색다른 경험을 만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