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불황여파 수요 급감
기사입력 1997년 03월 29일 17시 21분
불황이 계속되면서 커피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커피판매량은 지난 95년 3만2천544t으로 전년보다 1.2％ 감소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2만8천475t으로 재작년에 비해 12.5％나 곤두박질쳤다. 이는 연간판매량이 지난 91년 2만3천363t, 92년 2만6천360t, 93년 2만9천454t, 94년 3만2천954t으로 94년까지 매년 10％ 이상씩 증가해 온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또 커피생산량도 94년 3만3천307t에서 95년에는 3만2천299t으로 처음으로 3％ 감소했으며 96년에는 2만7천800t으로 무려 13.9％나 줄어들었다. 이는 건강을 중시하는 경향이 확산되면서 커피 대신 녹차 등 다른 차나 음료를 마시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다 특히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경기 불황으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