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잭슨] 생후 5주 아들 키우기 극성
기사입력 1997년 03월 25일 16시 14분
팝스타 마이클 잭슨（39）에게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엄마'가 되는 것, 또한 내 아이를 최고로 키운다는 사명감이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털은 부드러운 법. 5주된 아들에게 쏟는 잭슨의 정성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게 근착 미국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설명이다. 잭슨은 잭슨 주니어를 자신의 클론（복제인간）으로 만들고자 기괴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는 것. 그는 갓난아이에게 자신의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우선 생모의 접근을 차단시켰다. 또한 아버지 의상과 똑같은 옷－트레이드 마크인 흰장갑과 마스크까지－을 만들어 입혔으며 자신의 노래를 끊임없이 들려주는 것은 물론, 몇시간씩 붙어 앉아 알아듣지 못할 말을 중얼거리며 흡족해 한다. 따라서 주위에선 잭슨 주니어의 완벽한 신부감은 마돈나의 딸이라는 뼈있는 농담을 할 정도. 게다가 아들을 천재라고 굳게 믿고 있는 잭슨은 온통 교육용 장난감들로 네버랜드의 아이방을 채우고 있다. 그는 각각 세명의 보모와 유모를 애에게 붙였으며 비디오 시스템을 연결해 어느 방에서든 아이를 볼 수 있게 만들었다. "나는 내 아이가 나의 판박이가 되길 바란다. `팝'（Pop）－잭슨이 붙인 아이의 애칭－이 어느 정도 자라면 춤을 가르칠 작정이다." 그는 하루도 빠짐없이 갓난아이에게 네버랜드의 동물들을 구경시키고 하나하나 설명을 늘어놓는다. 그의 육아법에 대한 궁금증은 백만가지도 넘을 거라는 게 측근의 얘기. 단한가지 잭슨이 어려워하는 건 아이의 기저귀 갈기. 혹 병균에 감염이라도 될까 기저귀를 가는데 여간 노심초사하는 게 아니라고. 잭슨은 아이의 `사교생활'에도 미리미리 손을 써 두고 있어 주위의 감탄을 사고 있다. 그는 어린아이를 두고 있는 유명인사들에게 전화를 해 네버랜드로 초청하고 있으며 마돈나의 어린 딸과의 데이트도 이미 청해 놓은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