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하이킹] 봄바람 타고 신바람 질주

기사입력 1997년 03월 24일 14시 54분

봄은 자전거 하이킹계절. 만물이 소생하는 봄길을 따라 달려보자. 자전거 하이킹은 혈액순환촉진과 군살제거에 적절한 운동으로 신체단련과 스트레스해소에 그만이다. 초급자의 경우는 처음부터 무리하게 달리기보다는 10㎞안팎의 거리를 정해놓고 30분마다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 시간나는 대로 1주일에 3~4번 규칙적으로 타는 것이 건강관리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자전거를 타기 전 다리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5분 정도 제자리 뛰기 등을 하면서 발목을 풀어준다. 속도는 시속 30㎞가 적당한데 처음부터 무리하게 달리면 몸에 이상이 생기기 쉽다. 복장은 운동화에 간편한 운동복 차림이 좋다. 어린이 레저용은 15만원, 성인 레저용은 20만원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중고급자의 경우에는 30만∼60만원선의 자전거를 사는 것이 좋다. 살 때는 국산인지 확인해보고 가급적 국산자전거를 사는 것이 좋다. 중국산이 싸지만 AS 등 사후에 보장을 받으려면 국산자전거를 선택해야 별무리가 없다. 브레이크줄이나 체인 등을 자주 점검하고 500㎞이상 달렸을 때는 회전부분이 마모될 수 있기 때문에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코스는 초급자는 20㎞, 중급자는 30∼40㎞, 고급자는 50∼100 ㎞가 적당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초급자는 자전거전용도로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강동구 암사동에서 강서구 개화동까지 이어진 42㎞의 한강고수부지 자전거전용도로, 올림픽공원의 주변의 약 4㎞의 자전거전용도로, 일산신도시 호수공원의 5㎞ 자전거전용도로가 초보자들에게는 적격인 코스. 또 주변경관이 뛰어나고 공기 맑은 하이킹코스로는 구파발∼송추∼일영∼의정부 (왕복 40㎞), 구파발∼통일로∼임진각(왕복 70㎞), 강동∼성남∼단대오거리∼남한산성(왕복 40㎞), 여의도∼한강고수부지∼장릉(왕복 52㎞), 올림픽공원∼암사동선사유적지∼미사리조정경기장(왕복 40 ㎞), 태릉∼소요산(왕복 60㎞), 태릉∼광릉(왕복 40㎞) 등이 꼽힌다. 1박 2일코스로는 여의도∼김포∼강화대교∼강화지석묘∼내가저수지∼외포리∼석모도코스로 내가저수지나 석모도에서 민박이 가능하다. 자전거생활진흥회(02－415－2827) 사무총장 송인석씨는 "최근 가족단위로 하이킹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면서 "가족의 화목은 물론 체력단련에도 하이킹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