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더비] 불화'사회탱' 6억3천만원에 팔려
기사입력 1997년 03월 19일 14시 16분
조선시대의 불화인 `사회（四會）탱'이 18일 낮（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경매장에서 미화 71만7천500달러（6억3천140만원）에 팔렸다.
한국 고미술품 경매가 올들어 처음으로 실시된 이날 경매장에서 최고가로 팔린 이 작품은 명종시대인 1562년 익명의 궁중 화가가 당시 세도가였던 풍산정의 부인 이씨로부터 타계한 그의 아버지의 명복을 빌고
조모와 자신의 만수무강을 기원하기 위해 부탁을 받고 그린 그림이다.
당초 강원도 상원사에 봉안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이 탱화는 세로 90.5㎝, 가로 74㎝의 크기로 네 모서리에 4여래（부처）가 그려진 특이한 불화다.
이밖에 또 익명의 작가가 그린 `궁중잔치도'는 1억7천600만원에, 고려시대（14세기중엽）의 `감자금니 대방광불 화엄경 화장세계품 변상도'는 1억860만원에 각각 경매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