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인터넷으로도 즐기세요
기사입력 1997년 03월 14일 14시 38분
오는 6월부터 경마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된다. 마사회는 14일 "오는 6월1일부터 경주장면을 인터넷（http://www. kra. kr）을 통해 중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마팬들은 컴퓨터만 있으면 굳이 경마장에 나가지 않고도 안방에서 경주장면을 생생히 지켜볼 수 있게 됐다. 인터넷 경마 중계는 호주 등 몇개국에서 개발중에 있을 뿐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 인터넷 중계는 경주장면을 디지털 신호로 바꾼뒤 통신망에 띄워 개인용 컴퓨터에 동화상이 나타나도록 하는 것. 마사회는 이를 위해 지난해 제일제당 계열사인 `제일 CNC'측에 프로그램 제작을 의뢰, 이미 화질 개선 등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인터넷 중계는 경마장 모니터에 뜨는 화상을 그대로 전달하기 때문에 예시장과 윤승장면은 물론 매경주 배당률의 변화를 살필 수 있어 출마표만 보고 전화베팅하는 경마팬들은 마권을 선택하기가 훨씬 편해진다. 마사회는 또 인터넷 경마 서비스에 `모의베팅코너'도 마련할 계획이다. 모의베팅이란 생중계되는 실제 경주에 가상의 돈을 걸어 얼마나 따고 잃었는지를 연습할 수 있게 만든 서비스. 마사회는 "미성년자들이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부작용이 우려돼 경마 생중계, 배당률 변화, 모의베팅 등 3개 서비스는 신분이 확인된 20세 이상에게만 허용할 방침"이라며 "오는 6월 약 200명의 신청자들을 모아 회원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