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축구팬 2만명 소동
기사입력 1997년 03월 14일 14시 28분
★…경기도중 다리 골절상을 입힌 상대선수를 형사고발했던 잉글랜드 브래드포드팀의 스트라이커 고든 왓슨이 재판 직전에 고소를 취하했다. 왓슨은 14일（한국시간） 이 사건의 청문회가 브래드포드 주법정에서 열리기 5분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팀 관계자가 밝혔다. 이로써 영국축구 사상 첫 형사문제로 비화될 뻔했던 이 사건은 결국 해프닝으로 끝나게 됐다. 왓슨은 지난달 프로경기 도중 허더스필드팀의 수비수 케빈 그래이에게 태클을 당해 오른쪽 다리에 골절상을 입자 케빈을 상대방을 형사 고발했었다. 【브래드포드（영국）＝AP 특약】 ★…소속팀의 패배에 분노한 축구팬 2만여명이 경찰과 대치하는 소동이 이집트에서 벌어졌다. 이집트 최강 자말렉팀의 팬인 이들은 14일 카이로에서 벌어진 프로경기서 자말렉이 엘 코럼에 2대4로 패하자 경기 후 자말렉팀 건물 앞에 진을 치고 앉아 선수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팀의 전면개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다행히 경찰의 신속한 진압으로 경미한 부상 외의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으나 이 사건으로 과거 아프리카 챔피언스컵을 수차례 석권한 자말렉팀의 권위는 땅에 추락하게 됐다. 【카이로（이집트）＝AP 특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