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美 정신과 전문의 이혼율 51%
기사입력 1997년 03월 13일 14시 47분
★…미국 전문의 가운데 정신과와 외과 의사의 이혼율이 가장 높으며 정신과의사의 경우 절반 이상이 이혼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존스 홉킨스대학이 48년부터 64년 사이 이 대학의 의대 졸업생 1천118명을 30년간에 걸쳐 추적,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의사들의 이혼율은 정신과 51％, 외과 33％, 내과 24％, 소아과와 병리학 22％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정신과와 외과의의 이혼율이 이처럼 높은 것은 이 분야 의사들의 정서적 경험과 직업상 어려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영국의 한 재판관이 오빠들의 성희롱 때문에 심각한 무식욕증에 빠진 10대 소녀에 대해 `타당한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진료실에서 강제로 치료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판결을 내렸다고. 니컬러스 월 판사는 12일 무식욕증에 걸린 이 16세 소녀가 음식물을 계속 섭취하지 않을 경우 3∼7일내 사망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판결했는데 이는 미성년자라도 성인 못지않게 자기판단 권리를 인정해온 영국 국내법 판례에 비춰 `획기적인 판례중 하나'라고 마이클 프리먼 런던대 법학교수는 촌평.
지난해 11월 입원, 10일동안 오이 조각 이외에 아무 것도 먹을 수 없었다고 실토한 이 소녀환자는 이후 진료를 거부하고 자살하겠다고 위협, 결국 의사들이 법원의 명령이 있어야 진료를 하겠다고 버티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