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슬링] 새달 아시아선수권대비 훈련돌입
기사입력 1997년 03월 13일 14시 45분
한국레슬링이 새로운 발진을 시작했다. 지난달 27일 대표선수 선발전을 통해 태극마크를 단 레슬링 대표선수들이 13일 태릉선수촌에 모여 오는 4월12일부터 18일까지 이란의 테헤란에서 벌어질 아시아선수권대회서의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 것. 대표선수는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의 각 8체급에서 한 명씩 16명에다 각 체급의 후보선수 한 명씩을 포함해 모두 32명. 이들은 13일부터 전술훈련과 웨이트를 병행한 종합적인 훈련으로 작년 에서 금메달 1개에 그쳤던 한국레슬링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의욕에 불타있다. 특히 이들은 새롭게 레슬링협회를 이끌게 된 천신일 회장이 12일 태릉선수촌을 찾아와 격려금을 주고 `훈련현판식'까지 마치고 간 직후여서 사기도 어느때보다 높다. 자유형의 유인탁 코치와 그레코로만형의 방대두 코치는 주최국 이란이 전통적인 레슬링 강국인데다 텃세까지 심해 우승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판단에 따라 최소한 하루 10시간의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통해 선수들을 다그칠 각오다. 자유형에서는 작년 은메달리스트인 85㎏급의 양현모（조폐공사）를 비롯해 58㎏급의 정진혁（군포시청）과 63㎏급의 노원창（조폐공사） 등을 `금메달후보'로 꼽고 이들에 대한 메달전략에 치중한다는 전략이다. 자유형에 비해 메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그레코만형에서는 올림픽 출전멤버인 54㎏급의 하태연（） 58㎏급의 박치호（상무） 85㎏급의 박명석（마산시청） 등의 금메달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