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박선영] 드라마 같은 CF데이트
기사입력 1997년 03월 11일 15시 05분
이 만드는 사랑얘기는 어떤 빛깔일까? 핑크, 블루, 아니면 옐로…. 바로 이같은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CF가 완성됐다. 하이트맥주 새 TV CM은 과 신세대스타 박선영의 사랑만들기라는 점에서 광고계는 물론 연예계의 관심을 모았다. 그동안 제품중심형 광고로 업계 1위라는 신화를 지켜온 하이트맥주와 대행사 은 광고에서 대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드라마 형식을 취한 감성터치 2편으로 맥주 기호층인 젊은층을 공략하겠다는 것. 누구나 한번은 겪었을 애잔한 사랑의 아픔을 소재로 "깨끗함은 잊을 수 없다"(따귀편)와 "깨끗함은 지울 수 없다"(키스편)라는 이어지는 주제로 광고를 제작, 마치 연속극같은 분위기로 팬들에게 접근한다. 광고 속에서 이 파트너인 박선영으로부터 따귀를 맞고 키스세례를 받는 장면은 이번 CF의 하이라이트로 키스신에선 연속 NG로 무려 10여차례의 키스촬영이 이어졌다는 에피소드도 남겼다. 지금까지 `순수하고 깨끗한 물로 만들었다'는 제품 컨셉으로 광고캠페인을 지속하며 환경오염, 정치비리 등의 정공법으로 소비자를 공략하던 것에 비해 엄청 말랑말랑해진 셈이다. 새 하이트광고에 대해 광고계에서는 "작년 업계 1위 달성으로 선두업체로서의 자신감과 소비자의 신뢰를 이어가는 광고를 선보이려 애쓴 흔적이 높이 평가된다"며 "공감과 메시지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수작"으로 평했다. 한편 이번 광고에는 미스미스터의 `널 위한거야'가 따귀편, 의 `어떤가요'가 키스편의 배경음악으로 각각 깔려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