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현] 영화 전문프로 MC 됐어요
기사입력 1997년 03월 11일 15시 03분
"좋아하는 영화를 원없이 보게 됐어요."
방송가의 재주꾼으로 통하는 탤런트 이 봄소식과 더불어 영화 메신저로 나섰다.
탤런트 와 함께 2TV의 영화전문 프로그램인 `지구촌 영상세계'(일 낮12시)의 MC를 맡아 9일 첫선을 보인 것.
"영화 싫어하는 연기자는 없잖아요"라며 활짝 웃는 은 "무엇보다 전문프로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현재 자신이 진행중인 TV `충전 100%쇼'와 라디오 `의 FM데이트'가 가요전문 프로그램이듯 `지구촌…'도 영화만을 전문적으로 다뤄 색깔이 분명한 점이 마음에 든다는 것이다.
"영화 전문프로는 처음이지만 낯선 땅을 밟는 것처럼 신기하고 재미가 있다"는 은 "나름대로 공부도 해 최고의 질을 유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매끄러운 말솜씨와 침착한 진행솜씨를 인정받고 있는 은 "특별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보다는 지금까지 했던대로 밝고 편안한 이미지를 그대로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말 과로로 쓰러져 올해초까지 `얼굴이 반쪽이 될 정도'로 고생했던 은 이제 정상컨디션을 거의 회복했다.
TV `가슴을 열어라' 이후 드라마를 3개월 쉰 것이 큰 힘이 됐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 그렇다고 영원히 드라마를 쉴 생각이 아님은 물론이다.
은 "현재 섭외가 들어오는 작품중에서 미니시리즈 하나를 골라 다음달 팬들에게 인사를 하겠다"는 약속을 잊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