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146km 광속 승부
기사입력 1997년 03월 10일 14시 42분
두자리 승수의 해법은 강속구.
해태 （20）이 최고시속 146㎞의 강속구를 앞세워 올시즌 10승 진입을 예고했다.
최근 홍백전에서 기록한 시속 146㎞는 지난해 입단한 후 최고 스피드.
아직 어깨가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4월 12일 개막쯤이면 구속은 2∼3㎞ 더 빨라질 전망이다.
은 강속구를 내세워 4경기에서 11이닝 2실점（1자책）으로 방어율 0.82를 기록, 팀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작년 11월 마무리 훈련부터 1월 대만 전지훈련, 2월 하와이 전지훈련 등 4개월 동안 한번도 쉬지 않고 달려온 결과다.
겨우내 피칭 밸런스와 볼을 놓는 포인트 등 자세에 신경을 썼고 웨이트트레이닝과 러닝으로 하체를 단련해 구속을 3∼4㎞ 늘이는데 성공했다.
"작년 말부터 포크볼을 시험삼아 던지곤 했지만 그래도 가장 내세울만한 것은 강속구다. 10승은 문제없다."
작년 삼성 와 함께 신인 최다승（9승）을 거두긴 했지만 두자리 승수 진입에는 실패했던 .
몰라보게 빨라진 직구처럼 그의 마음도 롯데와의 개막전으로 바쁘게 달려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