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고감도 액션 피날레 장식
기사입력 1997년 03월 06일 15시 20분
이 영화 `비트'(김성수 감독-우노필름 제작)의 마지막 촬영을 비장한 액션으로 장식했다. 최근 종묘 주차장 지하 5층에서 진행된 `비트'의 마지막 촬영분은 이 친구의 죽음을 겪고 난 후 폭력조직에 맞서 단신으로 대항하는 액션장면. 특히 의 오토바이가 폭력조직 보스가 탄 승용차 위를 타고 올라가 벽에 부딪히는 상황은 고난도의 기술을 요하는 위험한 장면으로 촬영팀을 긴장시켰다. 이 부분은 정두홍 무술감독이 의 옷을 입고 스턴트 연기를 펼쳤고,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혼다CBR 600 오토바이는 박살이 나고 말았다. `본 투 킬'에서 오토바이 질주신을 보여줬던 은 이번 영화에서 더욱 원숙한 기량을 과시했고, 충돌신 등 특별한 장면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액션신을 대역없이 소화해냈다는 후문. 은 폭력조직원 30여명과 격투를 벌이는 신을 밤을 꼬박 새워 12시간 동안 논스톱으로 촬영하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젊은 아웃사이더들의 역동적인 삶을 그리는 `비트'는 그동안 60여회의 촬영을 나가면서 3분 롱테이크의 액션신 등을 카메라에 담아내며 화제를 뿌렸다 . 촬영장에서 가편집된 필름을 본 영화관계자들은 액션신 부분에서 "마치 왕가위 감독의 `동사서독'을 보는 느낌"이라면서 스타일이 뛰어난 화면에 감탄하는 모습들. 후반작업이 끝나야 알겠지만 `비트'는 홍콩느와르의 결정판으로 불리는 `첩혈쌍웅'보다도 더많은 1천700커트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근래 보기 드문 스피디한 영상이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