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령] 톡 튀는 연기 시선집중
기사입력 1997년 03월 05일 14시 28분
고교생 탤런트 고가령이 KBS 2TV 청소년드라마 `스타트'의 주역으로 강렬한 포커스를 받고 있다.
실제 신광여고 3학년인 그녀는 극중에서 고교 2학년 학생으로 변신, 또래집단의 고민과 즐거움을 사실감 있게 표현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극중 해결사 역할로 톡톡 튀는 신세대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보여줘 "연기에 물이 올랐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것.
지난해 말 드라마에 긴급투입되는 행운을 얻게 된 것도 그녀 특유의 발랄한 성격덕택이었다.
"친구들이 출연하는 `스타트'의 촬영현장을 들렀는데 노동렬 감독님이 현장에서 즉석 캐스팅해주었어요. 바로 너같은 애를 찾았다면서요."
그녀의 시원시원한 성격은 같은 또래 집단(조현철, 이영후, 강성진, 이은주 등)이 드라마에서 갈등을 연기할 때 문제를 풀어주는 해결사로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고 있다.
그녀는 최근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입니다'라는 카피의 서울시 수돗물 광고모델로 전격 캐스팅돼 신문광고에 등장하는 행운을 얻었다.
깨끗한 물의 이미지를 가장 잘 대변해 줄 수 있는 적임자라는 판정을 받은 것.
연기뿐 아니라 보이시한 컬러가 돋보이는 고가령의 노래방 18번은 주주클럽의 `16∼20'. 보이시한 컬러가 돋보이고 특기인 한국무용을 살려서 사극에 출연하고 싶은 꿈도 간직하고 있다.
1주일에 3일 동안의 야외촬영(인천 송도고)을 지도하는 이익희 조감독은 "이번 봄개편때 송채환을 담임선생으로 캐스팅하면서 극의 흐름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특히 활달한 고가령과 송채환의 호흡이 잘 맞고 있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