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팀플레이 완성하겠다
기사입력 1997년 02월 27일 13시 50분
LG가 우승 고지를 향한 2단계 행군에 들어갔다.
27일부터 전지훈련장을 괌에서 오키나와로 옮겨 본격적인 실전 훈련을 갖는다.
작년 10월부터 지휘봉을 잡자마자 강도 높은 훈련으로 팀을 이끌어온 천보성감독은 자신감에 찬 표정으로 다시 새로운 스프링캠프로 향했다.
지난 3일부터 25일까지 23일 동안 괌에서 다져놓은 체력을 바탕으로 오키나와에선 다음달 20일까지 힘과 스피드가 넘치는 팀플레이를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스프링캠프를 중간 평가한다면.
▲부상으로 공백이 컸던 박종호와 신인 임선동, 이병규가 확실한 주전감으로 자리잡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오키나와에선 모든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키워주는데 주력하겠다.
－오키나와 훈련의 초점은.
▲주니치와의 3경기를 포함해 쌍방울, 삼성 등과도 연습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처럼 `경기와 훈련'이 반복된다. 괌에선 파세오구장의 그라운드 사정이 나빠 치고 달리기에 주력했던 만큼 오키나와에선
펑고 받기와 콤비네이션 맞추기 등 전반적인 수비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계획이다.
－실전에서의 선수 활용 방안은.
▲주전 다툼은 자유 경쟁이 원칙이다. 골고루 기회를 주고 경기 능력을 판단해 주전을 확정할 생각이다.
－선발진의 노쇠화에 대한 대책은.
▲와 임선동을 제외한 나머지 선발은 유동적이다. 인현배 차명석 손 혁 등 젊은 선수들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태원 등 고참들에게 우선권을 주겠지만 선의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선발진의 어려움을 중간 계투요원으로 막아나갈 방법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