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영화 에비타 전 아르헨영부인 모독논란
기사입력 1997년 02월 20일 14시 56분
★…아르헨티나 국민의 추앙을 받고 있는 후안 페론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부인 에바 페론여사의 일대기를 그린 미국영화 `에비타'가 개봉을 하루 앞두고 페론여사에 대한 모독여부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아르헨티나 신문들이 19일 보도.
카를로스 루카우프 부통령이 관람거부를 촉구한 데 이어 일부 시민들은 17일 시사회장 밖에서 "에비타（에바의 애칭） 만세, 마돈나는 꺼져라"라고 쓴 피켓을 들고서 시위까지 벌였고 영화관계자들은 이 영화를 혹평했다는 것.
한편 시사회에 참석한 앨런 파커 감독은 부통령과 일부 영화관계자의 혹평에 대해 "정치가가 예술적 표현의 하나인 영화를 놓고 관람거부를 촉구하는 일은 무식의 소치"라면서 "내 영화는 정확한 사실을 근거로 해 만들었다"고 반격.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
★…전세계 남녀가 곧 독일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문을 배경으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베를린 호적등기소는 동서 베를린을 갈라놓았던 18세기의 역사적인 기념물인 브란덴부르크문에서 누구나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곧 취할 예정이며,
대통령궁인 벨레부에성이나 베를린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승리탑 등도 결혼식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 【베를린＝DPA연합】
★…LA 경찰위원회는 18일 경찰관이 되려면 키가 1m50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을 철폐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여성과 아시아계의 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
4명의 위원들은 전국의 16개 경찰청을 조사한 결과 작은 키가 업무수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어떤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으며 키작은 경찰관이 키 큰 경관보다 무기를 더 자주 사용한다는 주장도 근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
이들은 이같은 결정에 따라 과거에 순전히 키가 작다는 이유로 경찰관이 되지 못한 사람들로부터 소송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 【LA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