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호시노 감독 3대 특명
기사입력 1997년 02월 20일 14시 52분
일본 매스컴이 주니치 （34）을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
지난 9일부터 오키나와에 차린 주니치 스프링캠프에 몰려든 취재진과 야구 평론가들은 작년 센트럴리그 2위 주니치가 올시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최대 변수로 을 꼽고 있다.
이는 물론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각종 인터뷰에서 "올시즌 우리팀 소방수는 "이라고 거듭 밝히며 전폭적인 신뢰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
는 최근 기사로 1면 톱을 장식했다.
이 진정한 `나고야의 태양'으로 부활한다면 작년 구단 창립 60주년에는 아깝게 2위에 그쳤지만 나고야돔이 개장되는 올시즌에는 반드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포츠닛폰, 닛칸스포츠 등 일본의 주요 스포츠 신문들도 오키나와 캠프에서 의 훈련상황을 자세히 보도하며 의 전력평가에서도 의 `수호신 부활'을 가장 중요한 변수로 지목하고 있다.
또 모리, 미즈다니, 다카하시 등 주니치 전담 야구평론가들도 이 정신자세와 구위면에서 작년과 확실히 달라졌다고 분석한다.
이 가운데 닛칸스포츠에 보도된 모리 마사아키 전 세이부감독（60）과 호시노 감독의 대담이 눈길을 끈다.
모리씨는 퍼시픽리그 세이부 라이온즈를 이끌며 지난 86∼88년 리그 3연패와 90∼94년 리그 5연패를 달성했고 86∼88년, 90∼92년 등 2차례의 일본시리즈 3연패를 거머쥔 명감독 출신.
호시노감독과 모리씨는 주니치가 작년 요미우리에 센트럴리그 우승을 넘겨준 원인으로 의 부진을 꼽았다.
또 올시즌에 부활을 위한 대비책으로 ▲과감하고 공격적인 몸쪽 승부 ▲피칭폼과 밸런스 유지를 통한 기복 없애기 ▲타자와의 승부에서 꼭 이길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 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