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부부동반
기사입력 1997년 02월 20일 14시 42분
`남편따라 아내따라'. 드라마에 `부창부수' 바람이 일고 있다. 스타커플 －하희라 부부, － 부부, － 부부가 나란히 드라마에 등장해 `한지붕 세부부'로 눈길을 모으고 있는 것. 하희라 부부는 재작년 상황을 재연하고 있다. 당시 은 일일극 `바람은 불어도'에, 하희라는 주말극 `젊은이의 양지'에 출연했는데, 이번에는 드라마를 뒤바꿔 하희라는 일일극(`정때문에')으로, 은 주말극(`첫사랑')에 나란히 등장한다. 재미있는 점은 두 드라마의 녹화날이 수목으로 똑같아 2년만에 이들 부부는 또한번 출퇴근을 같이하게 됐다는 사실. 이들 커플과 절친한 － 부부도 처음으로 한지붕에서 공연한다. 은 3월부터 방송되는 미니시리즈 `폭풍속으로'에, 은 일일극 `정때문에'에 출연하게 된 것. 은 작년 가을까지 방송된 아침드라마 `은하수'이래 6개월만의 출연이며, 은 90년 인기일일극이었던 `옛날의 금잔디'이후 7년만에 컴백이다. 선배 커플인 의 한지붕 공연도 관심거리. 은 연초부터 방송된 `용의 눈물'의 주인공 이방원(태종)역으로 전공인 사극에서 물만난 연기를 보여주고 있고, 는 `정때문에'의 주요배역에 캐스팅되면서 `가요드라마'이래 10년만에 를 찾았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이들 커플 모두 와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인연을 맺고 있다는 사실. －하희라는 80년대말 당시 톱인기였던 청춘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를 통해 `첫선'을 본 사이이며, －은 앞서 얘기한대로 `옛날의 금잔디'에서, －는 87년 `가요드라마'에서 첫 만남을 갖고 결혼에 골인한 것. 때문에 방송가 주변에서는 이들의 ` 쌍쌍파티'를 결코 우연이 아닌 `연애답사성 공연'이 아닌가하는 시샘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