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네감독] 단결이 팀재건 열쇠
기사입력 1997년 02월 18일 15시 14분
"가장 중요한 것은 팀 구성원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프로축구 천안 일화의 레네감독（50）이 보름간의 브라질 상파울루 전지훈련을 마치면서 팀 재건의 열쇠로 `단결'을 꼽았다. －전지훈련에 대한 성과는. ▲팀이 어느 정도 성장했다고 본다. 많은 선수들이 전술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눈에 띌 정도의 변화는 없을지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조금씩 조화가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선수들의 포지션에 많은 변화를 시도했는데. ▲아직 개개인의 포지션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수비할 때 많은 문제점이 노출됐기 때문이다. 올시즌 개막전까지는 해답을 내놓을 생각이다. －대략적인 윤곽은 나와 있지 않은가. ▲베스트11은 항상 바뀐다. 예를 들어 오늘 아드리안이 잘 뛰었다고 해서 상황이 늘 같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의 생각으로는 루비닐슨 아보라 유봉기 등으로 미드필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수비라인도 몇가지 선수 구성 방법을 생각 중이다. －전훈을 마감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선수들이 단체로 행동하는 방식을 잘 모르고 있다. 팀이란 같이 먹고 같이 뛰고 같이 즐겨야 하는데 그게 절대 부족하다. －3월초에 아시안 클럽컵 준결승이 열리고, 22일이면 시즌이 시작되는데 전망은. －아직 다른 팀들을 잘 몰라 대답하기 어렵다. 그러나 부상중인 이기범과 국내에 남은 권태규까지 가세하면 지금보다 10∼15％는 더 성장할 수 있으리라 본다. －팀이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균형이다. 개개인의 문제점과 부족한 점을 서로 고쳐주고 도와 준다면 동료와 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