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통신] 배리모어-화끈한게 좋잖아요
기사입력 1997년 02월 16일 14시 48분
할리우드의 천방지축 여배우 드루 배리모어가 이번에는 자신의 나이보다 2배가 넘는 심야 토크쇼의 1인자 데이브 레터맨에게 공개적으로 추파를 보내 화제를 몰고 오고 있다. 배리모어는 최근 `ＵＳ'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어려서부터 레터맨의 1등팬이었다"며 "그러나 그를 만날 때마다 감히 데이트하자는 청을 하지 못했다"고 고백. 그녀는 "일곱살까지는 테드 커플(시사 토크쇼 진행자)이 나의 우상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채널을 잘못 돌리다 레터맨의 토크쇼를 보고는 한눈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커플은 똑똑하지만 레터맨은 똑똑하면서도 유머가 있다"고 평한 배리모어는 현재 자신의 `레이트 나이트 쇼' 직원인 레지나 라스코와 살고 있는 레터맨이 먼저 접근해 주기를 은근히 바란다는 뜻을 표명하기도. 22세의 생일을 얼마 남기지 않은 배리모어는 지난 95년 레터맨(49)의 생일날 그의 쇼에 출연, 즉석에서 상의를 벗고 가슴을 내보이는 파격적인(?) 생일 선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었다. 배리모어는 록 그룹 `홀'의 기타리스트 에릭 얼랜드와 교제하다가 헤어진 후 배우 션 패트릭 플래너리와 만나는 모습이 목격되는 등 자유분방한 이성 교제로 각종 소문의 진원지가 되어왔다. 20년만에 재개봉된 `스타 워즈'가 2주 연속 할리우드 박스 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천만달러를 투자, 최신 오디오 사운드와 일부 장면에 컴퓨터 그래픽으로 박진감을 더한 `스타 워즈'는 2천280만달러를 벌어들여 2주만에 6천930만달러를 벌었다. 지진 폭발을 실감있게 그린 `단테스 픽'은 1천860만달러의 흥행으로 2월달 개봉작의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했으나 2위에 그쳤다. `단테스 픽'은 그러나 1억1천600만달러의 엄청난 제작비와 4천만달러의 광고비 등 투자한 액수를 뽑으려면 오히려 부진하다는 평. 이들 두 편의 영화가 지난 주말 박스 오피스 흥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나머지 영화들은 도토리 키재기식의 다툼을 벌였다. 첫 개봉한 `뷰티션 엔드 더 비스트'는 400만달러로 3위, `제리 맥과이어'가 360만달러로 4위에 올랐다. `제리 맥과이어'는 총 1억2천만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리며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 96년 최악의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매년 이 발표되기 하루 전에 발표되는 `골든 레스배리상'은 각 부문 최악의 후보자들을 발표했는데 데미 무어가 스트립 댄서로 나오는 `'가 `아일랜드 오브 닥터 모로'와 함께 최악의 영화상 후보에 오른 것. 무어는 또한 `'와 `배심원'으로 최악의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라 수모를 더했다. 는 또 `푸시 푸시 푸시'로 최악의 주제가상 후보에 오르기도. 최악의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무어외에 우피 골드버그, 멜라니 그리피스, 파멜라 앤더슨 리 등이 올랐다. 앤더슨의 `바브 와이어'와 `에드 엔드 스튜피드'는 최악의 작품상 후보에 올랐으며, `에드…'의 주인공 톰 아놀드는 키아누 리브스, 실베스타 스탤론, 아담 샌들러, 폴리 쇼어와 함께 최악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할리우드의 대표적 동성연애 커플인 멜리사 에더리지와 줄리 사이퍼가 11일 ＬＡ에서 첫 딸을 낳았다. 지난 8년간 동거해온 이들 여성 커플은 작년 11월 `뉴스위크'지 표지 모델로 나와 자신들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는데 사이퍼가 인공 수정으로 첫 아기를 낳았으며, 앞으로 양자도 들일 계획이라고. 왕년의 스타 커크 더글라스의 막내 아들이자 마이클 더글라스의 동생인 에릭 더글라스가 음주와 마약 복용 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38세의 에릭 더글라스는 지난 11일 새벽 렌터카를 운전하고 가다가 정차된 차를 들이받은 후 체포됐는데 그는 더글라스 집안의 말썽꾼으로 악명이 높다. 그는 지난 92년 자신이 변호사와 주먹 다짐을 벌이다 출동한 경찰을 때려 구속됐으며, 95년에는 식당에서 코카인을 소지하고 있다고 체포됐고, 96년에는 비행기에서 승무원과 싸움을 벌여 체포되기도 하는 등 마약과 음주로 잦은 사고를 일으켜왔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브리티시 모던 록 그룹 오아시스의 리드 싱어 리암 갤러거(24)와 여배우 패치 켄시트(28)가 돌연 런던에서 11일로 계획됐던 결혼식을 취소해 구설수. 평소에도 갖은 기행으로 악동으로 유명한 갤러거는 샴페인과 부케, 프랑스 와인 등이 모두 배달되고 수많은 팬들이 식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리는 가운데 돌연 결혼식을 취소, 비난을 샀다. 그의 측근은 언론의 집요한 취재 경쟁으로 도저히 정상적인 결혼식을 올릴 수 없다고만 짤막하게 밝혔는데 갤러거는 이번이 초혼이며, 켄시트는 3번째 결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