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화끈한 공격 보라
기사입력 1997년 02월 15일 16시 15분
`짧은 발맞춤 그러나 완벽한 조화.'
월드컵 축구 본선 4회연속 진출의 국민염원을 안은 `차범근호'가 마침내 `티켓 사냥'에 나선다.
대표팀은 16일 오전 8시45분 대한항공편으로 98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6조 예선을 위해 으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오는 22일 오후 4시30분（이하 한국시간） 과 첫경기를 치른뒤 3월2일 오후 7시 에서 태국과 두번째 경기를 갖는다.
지난달 9일 출범한 차범근호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호주전훈과 태릉합숙을 통해 스피드와 조직력이 극대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로지 `통쾌한 승리'만을 생각하는 태극전사들. 그들을 지휘하는 차범근 감독의 시야는 어디쯤일까.
－예선에 임하는 각오는.
▲상대팀들이 비교적 약체지만 돌다리도 두드리는 심정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방심은 의외의 낭패를 부를 수도 있다.
－대표팀의 현재 전력은.
▲주전인
이임생이 부상중이다. 그러나 선수들이 지난달 호주 4개국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한데다 최근에는 빠르고 짧은 패스를 발에 익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구체적인 전술은.
▲장신인 과 박건하를 투톱에 내세워 제공권을 장악하겠다. 또 빠른 발과 골 결정력이 돋보이는 으로 하여금 상대수비를 흔들어 놓겠다.
특히 과 김태형을 양쪽 사이드 어태커로 내세우고 게임메이커는 개인기가 뛰어난 을, 스위퍼는 유상철을 출전시키는 공격형 포멧을 구상하고 있다.
－과 태국의 전력은 어느 정도로 평가하는가.
▲양국의 최근 경기 비디오를 아직 보지 못했다. 입수하는 대로 분석하겠지만 방심할 팀이 아님은 분명한 것 같다.
특히 태국은 킹스컵대회에서 일본 및 스웨덴대표팀과 각각 무승부를 기록하고 를 1대0으로 꺾은 바 있어 신중하게 대처하겠다.
-월드컵 팀운영 목표는.
▲1차 목표는 본선진출이고 2차 목표는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예선에서는 승리는 물론 팬들이 납득하는 경기를 펼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