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마라톤] 경주서 남녀 77명 신기록 경쟁
기사입력 1997년 02월 12일 14시 58분
올시즌 한국마라톤의 기록을 가늠해볼 수 있는 ` 올림픽제패기념 97실업단대항 하프마라톤대회'（스포츠조선－실업육상경기연맹 공동주최, 후원, 경북육상경기연맹 주관）가 오는 16일 오전 11시 고도（古都） 경주에서 펼쳐진다.
이번대회에는 모두 77명（남자 50, 여자 27）의 건각들이 출전해 경주 보문단지 힐튼호텔앞을 출발, 경주역에 이르는 21.0975㎞ 코스에서 기록경쟁을 벌인다.
한국육상의 시작을 알리는 시즌 오픈대회로 지난 겨울동안 이들 선수들이 전국 각지에서 갈고닦은 기량을 처음으로 선보이게 돼 신기록수립이 가장 기대되는 레이스다.
특히 최근 한국 마라톤은 （전 ）가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제패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이봉주（27．）가 동아국제마라톤 2위
애틀랜타 올림픽2위,후쿠오카마라톤 1위의 성적으로 한국인으론 사상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한데 고무되어 있다.
따라서 출전선수 모두가 기록수립에 대한 강렬한 염원을 갖고있어 그 어느때보다도 새기록 탄생이 예상된다.
이종목 남자부 최고기록은 지난 92년 이봉주가 하프마라톤대회서 세운 1시간1분4초이고 여자부는 곽혜순（동광양시청）이 지난 94년 일본 오카야마에서 벌어진 제13회 산요여자하프마라톤대회서 수립한 1시간12분21초.
따라서 출전선수들은 한국 마라톤이 길게는 4년, 짧게는 2년간이나 깨지지 않고 있는 하프마라톤기록을 허물지 않고서는 더이상 도약이 힘들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이번대회서야 말로 기필코 코스 기록을 깨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남자부는 김근남（조폐공사） 조한천 임순택（이상 ） 이선춘 윤한원 （이상 ） 조명학（울산시청） 백승도 김기복（이상 한전） 이의수 고정원（이상 세모） 등의 접전이
여자부는 고정순（） 강순덕（） 윤선숙（도시개발공사） 오미자（쌍방울） 방선희（울산시청）의 5파전이 예상된다.
총 1천만원의 상금도 더욱 선수들의 발걸음을 경쾌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