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잭슨] 아들이 뭐길래
기사입력 1997년 02월 10일 17시 36분
미국 최고의 인기 컨트리 뮤직 가수인 앨런 잭슨이 첫 아들을 얻을 기회를 놓쳐버릴 위기에 처했다. 근착 스타지에 따르면 임신중인 잭슨의 아내 데니스가 유산기를 보여 아버지를 한없는 근심에 빠지도록 만들었다는 것. 데니스의 유산기는 임신 이전의 무리한 다이어트 때문. 잭슨의 한 측근은 데니스가 아이를 가진 후 줄곧 빈혈 증세를 보여왔으며 가끔 현기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의사들은 데니스에게 충분한 수면을 권하고 있어 잭슨은 아침에 일어나도 아내를 절대 깨우지 않고 직접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부성애를 발휘하고 있다. 잭슨이 아들을 간절히 원하고 있는 것은 자신이 5남매중 유일한 아들로 태어난데다 두 딸인 매티(6세)와 알리(3세)가 있어 더 이상 딸을 원하지 않기 때문. 그는 평소 귀여운 두 딸에 대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고 다니지만 언제부터인가 아내를 포함한 3명의 여자들을 함께 보호해줄 씩씩한 아들을 그리워하기 시작했다는 것. 따라서 전에는 아들을 낳든 딸을 낳든 운명이라며 태아성감별을 반대하던 잭슨은 이번만큼은 꼭 사내 아이인지 확인하기를 원했다고. 결국 초음파 테스트를 통해 3번째 아이가 아들이라는 것까지 확인한 잭슨은 동시에 유산 가능성이 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매일 아침, 저녁으로 아들의 건강한 탄생을 위한 간절한 기도를 올리고 있는 형편. 그러나 최근 내슈빌의 한 살롱에 모습을 나타낸 잭슨은 기자들에게 "우리를 곧 잭슨 파이브라 불러도 될 것"이라는 농담으로 애써 태연함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