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Y파일] 연속 NG에 추어탕 너무 먹어 구토
기사입력 1997년 02월 10일 16시 23분
`미스터 콘돔'이란 영화제목은 약간은 에로틱하고 코믹한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다. 불임을 소재로 부부간의 은밀한 공간인 침실로 카메라를 접근시킨 이 영화는 `유리'를 만들었던 양윤호감독의 두번째 작품. 얼마전 촬영을 끝낸 이 섹시한 영화의 주연은 당연히(?) 였다. 야 그간 화면과 지상을 통해 터질듯한 몸매와 도발적인 얼굴표정, 그리고 시원스런 자기주장으로 섹시한 이미지를 충분히 과시해온 장본인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약간의 불임기를 갖고 있는 성희로 분했다. 남편은 귀여운 목욕탕집 막내 사위 . 이 두사람은 `아기를 갖자'와 `피임을 하자'는 주장으로 침실을 서늘하게 만들더니 우여곡절끝에 아기를 갖겠다는 점에 합의를 본다. 하지만 는 불임기, 시원찮은 남편 은 정자운동 부족. 이러니 모든 식단을 정자의 활동량에 좋은 두부와 장어, 미꾸라지로 도배를 할 수밖에. 두 사람이 식사를 하는 장면의 촬영날. 집에서 일부러 밥도 안먹고 온 두 사람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식탁을 보고 군침을 삼켰다. "아니, 이게 웬 포식！ 혜수, 오늘 우리 촬영은 둘째치고 배부르게 먹자구." 하지만 세상일이 생각만큼 쉬울까? 연거푸 NG가 나며 7번의 촬영끝에 와 은 두부와 추어탕, 장어를 무려 7모, 3그릇, 4마리나 먹고야 감독의 "수고했어！" 사인을 받을 수 있었다. 촬영을 끝낸 ,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며 속을 진정시켰는데 이 이럴 정도니 야 오죽했으랴！ 급기야는 두통증세까지 보였고 겨우 진정을 했는데 바로 5분 뒤에 가 다시 기절을 해버렸다. 이유인즉 들어보시라. "어이, 제작부！ 오늘 배우들, 특히 혜수씨가 고생했는데 저녁 맛있는 거 먹지. 저녁메뉴가 뭐야?" "예！ 감독님, 오늘 저녁 메뉴는 아주 스페셜입니다. 두부조림에 꼼장어 구이입니다." "으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