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NBA 50년 역사 '원조'
기사입력 1997년 02월 01일 15시 31분
한국프로농구가 마침내 닻을 올렸다. 야구（82년） 축구（83년）에 이어 제3의 프로스포츠로 싹을 틔운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농구는 일찌감치 프로화를 통해 최고의 인기스포츠로 자리를 잡고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프로농구의 원조는 바로 （）. 지난 46년 11월 출범한 는 이번 96∼97시즌으로 50년 역사를 맞으며 국경을 초월한 지구촌 스포츠의 대명사가 됐다. 매년 11월초 개막해 이듬해 4월까지 정규리그를 벌인 뒤 2개월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스턴 웨스턴, 양대 컨퍼런스의 4개 지구에 속한 29개 팀이 정규리그 동안 82게임을 소화하며 이가운데 홈게임과 원정경기가 반반씩이다. 양대 컨퍼런스 상위 8개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1라운드는 5전3선승제, 컨퍼런스 준결승 결승 및 챔피언결정전은 7전4선승제로 진행된다. 10분씩 4쿼터를 뛰는 한국프로농구와는 달리 경기시간은 12분씩 4쿼터이다. 70년 태동한 호주프로농구（NBL）는 84년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NBL의 가장 큰 특징은 리그 참가구단수의 탄력적 운용. NBL 참가팀은 리그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전년도 성적에 따라 매시즌 조정된다. 이에따라 올시즌 NBL은 14개팀으로 구성됐고 다음 시즌엔 11개팀으로 운영될 예정. NBL외에 여자프로리그（WNBL）에 11개팀, 2부리그격인 CBA에는33개팀이 등록돼 있다. 외국인선수는 각팀마다 2명 등록에 2명 모두 출전할 수 있으며 신장제한은 없다. 94년 11월 4개팀으로 시작된 대만프로농구（CBA）는 지난해부터 두팀이 늘어나 현재 6개팀으로 이루어졌다. 페넌트레이스 일정은 12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로, 팀당 60게임씩 치르며 4강이 토너먼트를 벌여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씨（ 감독）가 사령탑으로 있었던 홍궈 코끼리만이 프랜차이즈가 없으며 나머지 5개 구단은 연고지를 정했다. 용병보유는 무제한이며 4명 등록에 2명까지 코트에 나서 눈부신 개인기를 뽐낸다. 이밖에도 94년 11월 출범, 8개 구단으로 구성된 중국과 75년 첫삽을 뜬 필리핀（8개팀）에도 프로농구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