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세수도 않고 아침먹는 아내 밉다
기사입력 1997년 02월 01일 02시 18분
아내가 미울 때는 `세수도 하지 않고 아침식사를 같이 할 때', 남편이 싫을 때는 `결혼기념일을 잊고 넘길 때'.
（주）빙그레 사보 `빙그레가족'이 최근 남녀사원 6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기혼 남자직원들은 아내가 친정만 생각하거나 시어머니, 시누이 등 시집식구에 대해 나쁘게 말할 때 가장 밉다고 답변.
또 아내가 미울 때는 `남편이 잘못했는데 아이들에게 화풀이 할 때', `월급이 적다고 할 때', `남의 남편과 비교할 때', `보약 한첩 지어주지 않고 무관심할 때', `불필요한 물건을 살 때',
`세수도 하지 않고 아침식사를 같이 할 때'라고 지적.
기혼 여사원들은 남편이 미울 때는 욕설할 때와 모처럼 TV를 보는데 마음대로 채널을 돌릴 때라며 `간 큰 남편'을 비난.
이밖에 `음주운전을 할 때', `결혼기념일을 잊고 애정 표현이 없을 때',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을 때', `피곤해 잠을 자는데 한국축구가 졌다고 깨울 때', `모처럼 놀러가자는데 피곤하다며 방바닥 긁을 때'도
남편이 미워진다고.
미혼 여사원들은 애인이 미울 때는 `마마보이처럼 행동할 때', `지나가는 여자를 뚫어지게 쳐다볼 때（특히 미니스커트 입은 여자）', `화장하고 헤어스타일이 바뀌었어도 알아채지 못할 때',
`술 마시고 주정할 때' 등의 순으로 지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