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혜진] 직장이 나이트클럽?
기사입력 1997년 01월 28일 14시 54분
"벌써 세작품 연속 나이트클럽에서 일하고 있어요."
톱스타 이 최근 출연한 3편의 영화에서 모두 밤무대 직업을 갖게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은 영화 `박봉곤 가출사건'에서 밤무대 가수로 취직하는 가출주부역을 맡아 `물새우는 강언덕'을 부르며 만만치 않은 노래실력을 보여준데 이어 내달 1일 개봉되는 `초록 물고기'에선
폭력조직 보스의 정부이자 나이트클럽 가수 미애역을 맡고 있다.
`초록 물고기'에서도 은 `슬픈 사랑'이란 발라드풍의 주제곡을 직접 불렀고, 이 곡은 영화 사운드트랙 앨범에 들어간다.
현재 부산에서 촬영중인 `꽃을 든 남자'에서 은 나이트클럽 댄서 정민역을 맡고 있다. 술집의 최고참으로 손님 테이블에 잘 앉지도 못하는 늙다리 댄서역.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내고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은 거칠지만 맑은 영혼의 소유자가 `꽃을 든 남자'에서 보여줄 의 모습이다.
은 "우연하게도 세작품에서 모두 밤무대 직업을 연기하게 됐고, 이미지 고정화에 대한 주위의 걱정도 들었다"면서 "하지만 연기자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역할의 내면이고,
세여자의 모습은 모두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