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영] 브라운관 예비 퀸카
기사입력 1997년 01월 27일 15시 27분
미스코리아 출신의 최윤영(22)이 CF에 이어 대형 브라운관 스타로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탤런트 에 이어 올해 `코리아나' 화장품 전속모델로 발탁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그녀는 지난 25일부터 TV 주말극 `사랑한다면'에서 비중있는 배역을 맡으며 또 다시 주목을 받고있다. 최윤영은 극중 불행한 일을 당한 영희(심은하)가 동휘(박신양)를 외면하는 사이 두 사람의 틈바구니에 끼어드는 `서윤주'. 박신양과는 어렸을 때부터 가까이 지내온 사이로 미국 유학을 다녀온 이후 양쪽 부모의 적극적인 후원아래 삼각관계로 발전하는 인물이다. 극중인물 윤주는 마치 최윤영 자신의 얘기를 보여주듯 성장과정이나 성격 등 모든 면에서 비슷하다. 영희가 우울하고 어두운 반면 윤주는 밝고 명랑한 커리어우먼의 색채를 갖고있다. 최윤영은 95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선발된 뒤 지난해초 2TV 미니시리즈 `파파'에서 탤런트 의 상대 역인 유치원교사 `이희수'를 연기했던 주인공. `파파'를 끝내자마자 학교공부를 계속하기 위해 재학중이던 로 돌아갔다. 7살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서 초중고와 대학을 다닌 그녀에겐 미스코리아 출전 이후 짧은 한국생활이나마 무척 낯설었던 모양. "졸업을 하려면 아직 1년이 남았지만 연기가 하고 싶은 욕심에 결국 되돌아왔어요." 1년만에 성큼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최윤영은 96년을 브라운관 신데렐라의 꿈을 펼치는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미스코리아 출신답게 1m73의 늘씬한 키에 뉴욕 과학고등학교시절 골프와 배구선수로 활약했을 만큼 만능 스포츠우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