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선] 뽀송뽀송한 솜털벗고 성숙한 숙녀로

기사입력 1997년 01월 26일 14시 33분

탤런트 와 의 이미지를 반반씩 풍기는 청초한 이미지의 유망 신인스타. 3년전 SBS TV 청소년드라마 `공룡선생'에서 내성적이고 울음많은 여고생 역을 연기했던 엄지선(21)이 어엿한 여대생이 돼서 브라운관에 돌아왔다. SBS TV 코미디프로 `웃으며 삽시다'(연출 정환식)가 그 무대. 개그맨 과 함께 최근 첫선을 보인 이 프로의 `오빠생각'은 마치 수채화처럼 포근하게 펼쳐지는 코너다. 달동네를 배경으로 이 실직한 오빠 역을, 엄지선은 바느질과 빨래를 하며 을 뒷바라지하는 애처로운 여동생으로 등장해 찡한 감동의 웃음을 선사한다. "코미디프로지만 너무 깜찍하고 예쁜 역이에요. 개그적인 요소 보다는 드라마적인 연기감각이 필요하거든요." 오는 3월중 TV 새 미니시리즈에 출연을 약속받아 놓고 본격적인 연기활동을 벼르고 있는 엄지선은 본래 CF쪽에서 낯이 익은 얼굴. 여고 2학년때인 94년 `미스 해태 선'으로 발탁된 뒤 해태 `프레젤' `스틱파이' 존슨 & 존슨의 `퓨리티' 등에 맑고 깨끗한 이미지의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