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내달 3일 첫전파
기사입력 1997년 01월 25일 15시 18분
한국문화의 해외보급 전령사인 외국어 전용 케이블 방송사인 아리랑 TV（채널 50）가 다음달 3일 첫전파를 발사한다. 국내 케이블은 물론, 위성방송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방송을 실시하게될 아리랑 TV는 세계화의 추세에 따른 국내방송의 해외진출이라는 면에서 방송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리랑 TV의 설립과 운영을 주도하고 있는 국제방송교류재단의 이찬용 이사장은 "21세기 세계화에 동참하기 위해서 필연적인 선택이었다"며 "세계속의 한국, 세계를 이끄는 한국의 이미지를 심기 위해서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아리랑 TV는 영어로 방송되는 특성때문에 8명의 남녀 앵커 전원이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영어권에서 공부한 교포2세 또는 1.5세의 엘리트들로 짜여져 있다. 또한 최첨단의 방송시설을 자랑한다. 모든 제작및 방송송출기기가 디지틀화돼서 선진방송기술의 국내도입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또 영어를 기본으로 방송하기 때문에 주한 외국인을 주시청자층으로 하고 일본어의 비중을 높여 재일교포들에게도 국내소식을 전파하는 음성다중방송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따라 외국인은 물론, 국내 학생, 회사원들도 영어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개국일인 3일에는 개국특집 대토론을 통해 레이니 주한미국대사와 김영희 상무, 전 외무부장관 등의 좌담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국제방송교류재단은 방송외에 첨단시설의 스튜디오（1백80평, 1백20평）를 국내 독립프로덕션에 임대하고 역량있는 국내 영상제작업체를 선정, 후원을 하는 등 영상문화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97 아리랑 TV 10대 기획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한민족 뿌리찾기－해외입양아의 고국방문사업'으로 국내의 발전상을 통해서 국가 이미지를 높인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