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대형약국 불법의약품 판매 폭리
기사입력 1997년 01월 24일 15시 54분
상당수 약국들이 불법 의약품 판매로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는 24일 서울과 경기, 경북 등 일부 지역의 이른바 대형 판매약국이 국내－외 제약사의 약품 가격을 허위로 표시하거나 미신고 약품을 속여 파는 수법으로 폭리를 취해 최근 심각한 민원을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양시 T약국은 우전교역이 수입한 스위스 캡스사의 섹서페롤 당의정의 표준 소매가를 허위로 7.7배나 올려 20만6천원으로 표시한 뒤 10만원에 팔아 고양시 일산구 보건소에 최근 민원이 접수됐다. 이 약국은 또 의 박카스를 표시가보다 훨씬 싸게 판매하는 등 `미끼'를 제공하면서 미국 위닝랩사의 로부민 연질캅셀은 진짜 표시가 2만4천900원 대신 11만원으로 허위 표시한 뒤 6만원에 팔아 폭리를 취했다는 것. 포항의 K약국은 삼희약품이 보건복지부에 신고하지 않은 파리트 캅셀과 가격을 허위로 표시한 순천당제약의 바디칼정, 유유산업의 쥬니퍼 연질캅셀을 팔다 적발됐으며 같은 지역의 G약국도 현창제약의 아미딘정 가격을 가짜로 표시해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