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MBC드라마 음반 인기 떴다
기사입력 1997년 01월 21일 15시 44분
청소년드라마 `나'의 출연진이 취입한 드라마음반이 이상난동 현상으로 새해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 출반된 이 앨범이 소리소문없이 팔려나가기 시작해, 청소년들의 선물과 애장품으로 성수기를 만끽하고 있는 것. 출시 20여일만에 가뿐하게 5만장을 돌파, 레코드업계가 `불황 끝 호황 시작'의 97 길조로 해석하는 가운데 "과연 몇장이 팔려나갈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나'가 이처럼 새해 벽두부터 화제몰이를 시작한건 참여 면면이 메가톤급이라는 사실에서. 러시아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모스필름 전속오케스트라가 참여했고 일본 댄스뮤직의 얼굴인 호모로 퇴치아 사단이 전격 가세했다. 뿐만아니라 국내 최고 뮤지션 그룹으로 불리는 `쓰리（3） 태' 유태준（기타） 최태완（키 보드） 이태윤（베이스）가 역시 참여해 음반을 빛내 다가오는 감이 우선 다르다. 가수들의 풋풋함도 매력거리. 드라마 홍세연역의 최강희는 애틋한 발라드 `가려진 너에게'를 열창했고 송은영 최강희 허영란의 여학생 3총사와 김정욱 전정로 등 청소년 연기자가 열창한 `이상기우'（이제는 상상속의 기억속에서 찾을 수 있는 우리）는 졸업과 입학 시즌의 우정 테마곡으로 요즘 떠오르고 있다. 지구레코드 임석호 제작이사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기억을 남기는 음반으로 꼽혀 더욱 인기가 높다"며 "아마추어 가수들인 탤런트와 이예린을 필두로 하는 프로사단으로 가수 진용을 구성한 프로젝트 기획이 성공 포인트"로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