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커피숖] 도심서 바다내음-커피향 만난다
기사입력 1997년 01월 21일 15시 40분
`도심 한복판에서 바닷속을 감상한다'. 서울 강남에 열대어들로 가득찬 커피숍 `리틀 오션'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커피숍에는 수조 60여개가 있다. 이곳에 형형색색의 어류 70여종, 무척추동물 60여종, 산호초 50여종이 화려하게 바다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63빌딩내 수족관에 이어 규모나 종류면에서 2번째를 자랑한다는 것이 주인 김형기씨（42）의 설명. 수족관내에는 엔젤피시, 버터플라이피시, 아네모네 피시, 바다뱀장어, 라이언 피시 등 각종 희귀종들이 쉴새없이 움직이며 `환상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김씨가 이런 수족관 커피숍을 생각하게 된 것은 바다에 `미치면서'. 지난 93년 시작한 스쿠버 다이빙이 취미의 도를 넘어서면서 부터다. "처음 바닷속을 들어갔을때 넋을 잃었어요. 또다른 세계가 있구나하는 생각에 이후 스쿠버 다이빙에 반 미쳐버린 거죠." 그후 김씨는 필리핀 민다나오섬 부근, 인도네시아 발리, 피지 등 세계 각국의 스쿠버 다이빙 명소를 찾아 돌아다녔다. 김씨는 "커피숍 수족관에 계속 다양한 열대어들을 들여 놓을 생각"이라면서 "누구나 부담없이 들러 아름다운 바다세계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