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V신화 사냥 출발
기사입력 1997년 01월 21일 15시 34분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97년도 웅비를 위한 힘찬 기지개를 켠다. 팀창단 13년만인 지난해 라피도컵에서 첫 정상 정복의 환희를 맛본 여세를 몰아 21일 V2 담금질을 위해 호주로 출발하는 것. 다음달 12일까지 에 스프링캠프를 차리는 현대는 지난해 우승을 올해에도 재현한다는 각오다. 그렇기에 감독은 이번 전훈을 `살아 있는 신화의 사냥'으로 규정했다. －전훈의 주안점은. ▲축구는 개인 기량 못지않게 조직력이 중요하다. 따라서 선수들 모두가 같이 호흡해야 하는 공동 운명체임을 주지시키겠다. －올해도 우승을 호언하는데. ▲목표는 언제나 정상 정복이다. 지난해 우승 이후 선수들이 자신감과 여유를 가져 강팀으로서 자리 잡았지만 일부 선수의 노쇠화 등 최강팀과는 거리가 있다. 그렇기에 이번 훈련을 통해 일부 세대교체를 단행해 노련미와 젊음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팀을 만들 예정이다. －세대교체 재목감이 있는가. ▲고액 몸값 신인들은 없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서동원 김경열 박종욱 등을 눈여겨 보겠다. 지난해에도 입단때 부각된 선수는 없었지만 안홍민 윤재훈 김상훈 김기남 등이 주전으로 크게 활약하지 않았는가. －게임 메이커를 줄곧 구해 왔는데. ▲김현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1명을 외부 영입하려 했으나 소득이 없었다. 신인들중 재목을 찾아 볼 생각이다. 또 대인방어에 능한 확실한 젊은 수비수도 발굴했으면 좋겠다. －훈련 방법은. ▲아침과 오전, 오후 세차례 훈련을 한다. 사흘동안 총력을 다하고 하루 휴식을 통해 항상 최고의 신체리듬에서 유지하도록 하겠다. _`살아있는 신화'란 무엇인가. ▲지난해 우승은 과거가 아니라 올 정상정복의 디딤돌이라는 뜻이다. 선수가 최선을 다하면 분명히 97우승도 현대의 것임을 강조한 말이다. －전력극대화 방안은. ▲현대의 기본전술인 3－5－2 시스템을 익히고 게임 흐름의 눈을 키우기 위해 현지에서 훈련중인 대우 전북 그리고 호주 팀들과 모두 7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생각이다. 게임이 가장 좋은 교과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