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구단 매각 걱정마라 ♣
기사입력 1997년 01월 21일 15시 30분
"구단 전체에서 크게 믿고 있으니 올 시즌 선전을 부탁한다." 피터 오말리 구단주가 （24）를 직접 불러 올 시즌 선전 당부와 함께 동요하지 말것을 당부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오말리 구단주가 집무실로 를 불러 이루어진 이날 면담은 40여분간 진행됐다. 는 "구단 매각 문제에 대해 내가 걱정을 하자 오말리씨는 크게 걱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면서 "팔더라도 시간이 걸리고, 자신이 계속 에서 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말리 구단주는 또한 "새 구단주도 찬호를 적극 후원할 것이며, 나 역시 계속 찬호를 지켜보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는 한국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를 거쳐간 안병환씨, 천보성 감독, 박종환 ＫＢＯ 사무총장 등과 함께 찍은 사진도 전달했다. 가족들의 안부와 근황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 오말리씨는 항상 밝고 건실한 의 모습을 칭찬하면서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선전을 당부했다. 구단주가 특별한 사유 없이 선수와 40여분씩 단독으로 만나는 일은 전례가 드문 일로 에 대한 오말리씨의 애정을 그대로 보여줬다. 한편 는 이날 에이전트 스티브 김씨와 함께 프레드 클레어 단장에게도 인사를 했으나 연봉 재계약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에서는 3년차 미만 선수들과는 다음 주 연봉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