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케트는 발사됐다] 발사 카운트다운
기사입력 1997년 01월 21일 15시 28분
독특한 색깔의 저예산영화 `로켓트는 발사됐다'(최야성감독_최브라더스필름제작)가 6개월동안의 촬영을 모두 끝냈다. `로켓트는…'는 최야성 감독이 제작과 각본 연출 주연 등 1인 다역을 맡아 완성한 영화. 최감독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카메라에 담아낸 뒤, 이를 영화적인 편집과 믹싱 등의 작업을 거쳐 만들어낸 이색영화다. 최감독과 평소 가깝게 지내던 김보성 조상구 최종원 현석 조진수 정광태 김용 원태연 곽재용 등이 출연하게 된 배경도 이같은 영화의 성격때문. 이들은 모두 실명으로 등장했고, 특별한 콘티에 의해 연기하는 게 아니라 그냥 일상적인 모습을 카메라 앞에서 보여주는 형식이었다. 때문에 `로켓트는…'는 최감독의 의지에 따라 촬영스케줄이 조정되어왔던 게 사실. 최감독이 이들과 언제 만나고, 어떤 음모를 꾸미느냐에 따라서 촬영일정이 정해지곤 했기 때문이다. 6개월여의 `오랜 촬영'을 끝내는 마지막 장면도 이색적. 최감독이 이들 배우들과 함께 모여 `로켓트는 발사됐다'라는 제목의 영화를 만들자면서 촬영을 시작하는 게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 이를테면 영화 속에서 영화촬영을 시작할 때 `로켓트는…'의 엔딩자막이 올라가는 식이다. `로켓트는…'는 3월초 일반에 개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