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 해변 낭만의 점프
기사입력 1997년 01월 21일 15시 25분
부산에서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광안리 해변에 번지점프대가 설치된다. 레저이벤트 전문회사인 부산점보클럽(대표 김균)은 부산 민락동 광안리 해변 비치랜드 앞에 `T자 고정형' 번지타워를 설치,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예정으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대전 , 인천 송도유원지, 수안보 국민관광단지에 이어 국내에서 4번째이며, 경남－부산지역 제1호인 광안리 번지타워는 미국 제품이며 모델명은 `70－2'. 21m 높이의 타워 위에 점프대를 가로로 설치해 양쪽 끝에서 동시에 번지점프를 할 수 있다. 번지시스템은 크게 교량 등에 코드와 하강기만 설치하는 식과 전용타워를 설치하는 미국식으로 나뉘는데, 미국 시스템이 가장 널리 보급되어있으며 아직까지 사고도 없었다. 광안리 번지점프대에는 착지점에 가로 3×6m의 에어매트리스가 깔려있고 2중 안전 앵커와 함께 코드 고리 등 모든 장치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노출되어있다. 또 점퍼가 뛰어내린 후 `－G(무중력)' 상태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범프튜브가 부착된다. 부산점보클럽측은 "점프 후 4∼5차례의 텐션 끝에 에어백 위에 내려서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불과 15초 정도지만, 번지로프가 좌우로 흔들리지 않도록 설계되어 자유낙하의 짜릿한 맛을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현재 타워설치작업이 모두 끝났으며 점프대 조립작업과 착지지점에 대한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다. 광안리 번지점프대는 당초 지난해 말쯤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이 지역이 매립지여서 지반이 약해 기초공사에 예상외로 오랜 기간이 걸린 탓에 한달 가량 늦어지게 됐다. 점프요금은 1회에 일반 1만8천원, 대학생 이하 청소년은 1만2천원. 051)467_8770
